2025년 파리 – 이스탄불 여행 정리 – 준비 편

여행 개요

  • 여행지: 프랑스 파리, 튀르키예 이스탄불
  • 여행 기간: 2025.01.09(목) ~ 2025.01.19(일) 총 10일
  • 여행 인원: 총 3명(성인 2, 청소년 1)

그림쟁이가 되겠다며 진로를 결정한 아이의 중학교 졸업 및 본인이 지망하던 웹툰 고등학교 진학을 핑계 삼아 유럽의 문화 및 견문을 넓힌다는 목적으로 진행 되었다. 대략적인 목표는 실제 여행 약 1년 전에 결정되었고, 의사 결정이 이뤄지자 마자 비행기 표를 우선 구매한 것이 여행 준비의 시작.

항공권 예매와 여행지 확정

실제 여행 날짜의 거의 1년 전에 항공권을 예매했다. 여행 동반자들이 경유 보다는 직항을 선호하였고, 구매 당시 인천 – 파리 왕복 직항 편의 가격을 알아보던 중, 인천 – 파리 – 이스탄불 – 인천의 다구간 편성 가격이 파리 직항 왕복 보다 몇 만원 더 싸다는 것을 알게 되어 겸사겸사 이스탄불이 여행지로 추가 되었다.

숙소

처음에는 에어비앤비 같은 공유 숙소를 쓸까 고민을 안 한 건 아니었다. 하지만 결국 두 도시 모두 조식을 포함한 호텔을 예약했는데, 1. 밥 해먹는 것도 일이다. 2. 파리의 경우 호텔보다 공유 숙소가 더 비싼 경우가 많았다.

다만, 파리든 이스탄불이든 유럽식 아침 식사가 제공되다 보니, 휴향지의 화려한(?) 뷔폐 조식 보다는 상당히 단촐한 편. 게다가 파리에서는 이런 식사를 연속 5끼 정도 하다 보니 어느 정도 물리는 감도 없진 않았다.

파리 숙소 조식

파리의 숙소는 그래도 주요 관광지와 그렇게 멀진 않은 위치에 잡았지만, 어쨌든 이동 시에는 대중 교통을 이용하거나 우버를 써야만 하는 거리였다. 이래저래 주요 관광지와 30분 정도 걸리는 위치 – 심지어 베르사유도 (우버 이용) 30분 소요. 작지만, 직원들 친절하고, 무엇보다 청결 상태가 매우 깔끔해서 좋았다.

이스탄불의 숙소 역시 직원들이 매우 친절하고, 깔끔했는데, 이 숙소는 술탄 아흐메트 모스크, 아야 소피아, 톱카프 궁전이 걸어서 5 ~ 15분 내외라 위치도 매우 좋았었다.

이스탄불 첫날 숙소에서 찍은 술탄 아흐메트 모스크

관광지 예약

여행의 목적이 휴식이나 유흥 같은 것이 아닌, 역사, 문화 체험에 가깝다 보니, 파리와 이스탄불 모두 주로 박물관, 미술관, 유적 등을 방문하게 되었고, 때문에 각종 예매는 필수였다(특히 파리)

파리의 경우 에펠탑과 노트르담 대성당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파리 뮤지엄 패스(4일권)를 매우 충실하게 이용했다. 최종 방문한 곳의 목록은 아래와 같다.

  • 루브르 박물관
  • 오랑주리 미술관
  • 오르세 미술관
  • 노트르담 대성당 – 별도 예매(무료) / 48시간 전에 예매가 열린다
  • 생트 샤펠
  • 콩시에르주리
  • 클뤼니 국립중세박물관
  • 팡테옹
  • 베르사유 궁
  • 에투알 개선문
  • 에펠탑 – 별도 예매
  • 퐁피두 센터

노트르담 성당의 경우, 여행 약 한 달 전 즈음 복구 개장 소식이 들려왔는데, 우선 입장 예약은 48시간 전에 오픈이 되었다(그래서 내 경우에는 파리 행 비행기 탑승 직전에 예매를 했었다).

복구 후 노트르담 성당, 예매 없이 입장 가능하지만 대기가 길다

이스탄불의 경우 뮤지엄 패스가 있으나 가격대 메리트가 없었다. 거기에 더해, 무지막지하게 비싼 입장료(방문지 예매를 다 끝내고 보니, 왠만한 해외 유명 놀이공원 입장료와 맞먹더라) 때문에 여행 전부터 좀 부정적인 생각이 들기도 했었다. 이스탄불에서 최종 방문한 곳의 목록은 아래와 같다.

  • 아야 소피아
  • 톱카프 궁전(하렘 구역 포함)
  • 카리예 박물관
  • 예레바탄 사라이
  • 갈라타 탑
  • 돌마바흐체 궁전
  • 테오도시우스 성벽 – 사실 별도 관람 구역 같은 것 없이 성벽 주변을 산책한 것
테오도시우스 성벽의 일부 – 처참한 관리 상태에 날씨까지 더해 우울감이 더했다

여러 이슈들

항공편은 아시아나 항공 + 터키 항공이었는데, 아시아나 항공은 대한항공 합병 이슈 건으로 파리 노선 상태가 그다지 안정적이라 할 수는 없었다. 여행은 잘 다녀오긴 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파리까지 직항 시간이 무시 못할 정도로 늘어난 건 덤.

원래라면 러시아 쪽으로 좀 더 빨리 갔었겠지만…

여행 가기 직전 해에 파리는 올림픽을 치뤘고, 이후 관광세 인상이 있었다. 대중교통 요금 체계도 일부 변동이 있었는지, 한국에서 미리 알아보고 갔던 가격과 시스템이 아니어서 첫 날에 좀 혼란이 있었던 것 같다.

이스탄불의 경우에는 큰 이슈는 없었다. 다만, 총 10일간의 일정이 꽤 길게 느껴질 만큼 내 스스로 나이가 들었나 싶었던 것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