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작: Bulwark Studios
- 리뷰 플랫폼: Windows PC / Steam
- 발매년도: 2022.12.08.
- 장르: 생존 / 건설 경영 시뮬레이션
프로스트 펑크의 성공 이후 나온 생존을 목표로 한 건설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의 단점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이 작품은 “생존주의 게임의 지나치게 퍼즐적인 요소를 강조하는 면”과 “건설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추구해야 하는 샌드박스 식 게임 플레이”의 줄타기에 전반적으로 실패한 모습이다.
게임은 매우 제한적인 플레이 해법을 플레이어에게 강요하는 편이며, 정답을 요구하는 이러한 플레이 디자인은 샌드박스 플레이와는 상충될 수 밖에 없다. 때문에 정답에서 벗어나 있는 게임의 여러 시스템들은 결국 게임 플레이에 녹아들지 못하고 버려진다. 예를 들어, 게임에 등장하는 여러 자원 중 실제 플레이에 중요한 역활을 하는 자원은 절반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던가, 연구 요소 중 1/3 정도는 게임을 클리어 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지 않거나, 혹은 잘못된 연구 자원 배분을 유도해 게임을 망치는 요소로 존재한다던가 하는 식이다.
그럴듯한 배경과 나름 시각적으로 즐거운 아트웍은 그런대로 점수를 줄 수 있지만, 이마저도 최적화 문제로 인해 그래픽 카드가 비명을 지르는 것을 감수하면서 장시간 플레이 하는 부담을 가진 게임. 하지만 앞서 이야기 한 퍼즐을 해결하는 방식의 게임이다 보니, 막다른 길에 도달했을 때, 꽤 긴 플레이 시간을 다시 롤 백해야 하는 결국 장시간을 강요하는 게임 플레이로 인해 그 좋았던 첫 인상은 다 날아가 버린 게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