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시네마 수지 1관(J열 12번)
- 2026.07.18. 16:40
이 영화가 진짜 좋은 영화인지 아닌지에 대한 논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좋은 영화란 건 모든 것이 뛰어나면 좋겠지만, 그런 영화는 진짜 일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하는 법이지요. 이 영화는 분명 뭐 하나 끝장나게 좋은 거 하나가 자잘한(?) 티들 다 감춰주는 영화라 생각합니다. 고증이 어쩌네, 캐릭터가 어떻네, 크리처 디자인이 별로네 따위 다 집어치우라고요, 개쩌는 액션 시퀀스들을 큰 화면으로 봤으면 된거죠. (아, 물론 헐리우드에서 연기 잘하는 배우 데려다가 천박한 CG 기술을 덧 입힌건 좀…)
감독의 전작들이 희망은 쌈싸먹어버린 듯한 결말이라고 머릿속에 들어있었기 때문에, 이 영화의 제목에 대해 처음에는 꽤 의아했어요. 영화를 보고 난 다음 “아, 역시 희망 따위는 아무것도 없단 뜻이었군(대충 이해했어 짤)”의 느낌이었지만, 감독의 전작들과 비교하면 아마 “이 정도면 그래도 감독이 꽤 희망적인 인간이 되었구나(또 한번 대충 이해했어 짤)”란 감상입니다.
여튼, 이렇게 막판 떡밥을 잔뜩 남겨 놓고 후속 이야기를 내 놓아야 하는 것처럼 끝냈으면서, 이후 썰을 안 푼다는 건 기만입니다. 빨리 다음 이야기 내놔요. 꼭 영화가 아니더라도 요즘 웹툰이나, 웹소나 매체는 뭐 많잖습까? 언차티드 시리즈 같은 액션 게임 만들어도 좋겠는데 같은 생각이 잠깐 들었는데 그건 후속 영화 찍는 거 보다 더 오래 걸릴테니 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