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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발: The irregular Corporation
  • 리뷰 플랫폼: PC / Epic Games Store
  • 발매년도: 2019년
  • 장르: 시뮬레이션 / 경영 / 퍼즐

기억하기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첫 창업을 했을 때부터 PC 를 직접 조립하기 시작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몇 만원 하지도 않는 조립비를 사용하기도 아깝다는 얄팍한 생각에 그랬던 것이긴 했지만 이후로는 기성 제품의 PC를 사 본 기억은 없다.

그렇다고 해서 전문적으로 PC를 조립하는게 아닌데다, 하드웨어의 변화를 민감하게 탐색하고 다니는 것은 아닌지라, 가끔씩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하려고 치면 현시대의 하드웨어 표준 변화를 다시 찾아 공부하는 것이 항상 고역이었던 것만 기억난다. 특히나 부품 호환성을 따지기 위해 이것 저것 찾아보는 것은 언제나 골치 아픈 문제 중 하나였다.

PC 빌딩 시뮬레이터는 이런 문제를 게임으로 풀어냈다. 기본적으로 PC를 자유롭게 조립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이지만, 커리어 모드에 들어가면 고객들이 내는 문제(주문)를 깔끔하게 풀어내기 위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의 연속이다. 원하는 성능, 가격, 그리고 부품 호환성 등을 하나 하나 따져가면서 몰려드는 주문들을 해결하는 것은 마치 퀴즈 문제를 하나 하나 풀어나가는 듯한 재미를 준다.

하지만 이 게임이 가진 장점은 여기까지. 게임의 패턴은 주문을 받고, 주문에 필요한 부품을 구하고, 이를 조립해서 납품하는 과정의 반복이며, 레벨이 올라감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부품의 종류와 튜닝의 범위가 넓어지긴 하지만 매우 반복적이며 지루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거기에 더해 느린 성장 패턴은 게임의 지루함을 더욱 악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커리어 모드의 게임 진행 속도를 조금 더 빠르게, 그리고 함축적으로 만들었다면 어땠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