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라 vs. 콩 Godzilla vs. Kong (2021)

  • 롯데시네마 수지 1관(H열 13)에서
  • 2021. 03. 27. 16:25

평가: 3.5/5

조건이 변하면 사람이 변하는 것 처럼 영화를 보는 관점도 확실하게 바뀌는 것 같다. 새로운 부분에 눈을 뜨는 것이라고 해야 할까? 예전에는 분명 가족 영화의 필요성에 대해서 아무래도 낮게 생각을 했던 편이라면, 아이들과 함께 볼 영화를 고르는 입장에서는 작품성, 완성도, 예술 같은 것들도 중요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편하게 볼 수 있는가가 요즘은 좀 더 중요한 것 같다.

고질라 vs. 콩은 그런 면에서 매우 만족스러운 영화였는데, 복잡하지 않고 단순 직선 형태의 이야기,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적당한 복선과 예상 가능한 반전 같은 부분은 예전 같으면 ‘이게 뭐야’라고 툴툴 거렸을 부분일테지만, 가족과 함께 1년만에 극장을 찾을 때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선택이 되었다.

다 같이 즐겁자고 보는 영화도 분명 필요하다. 그간 그것에 대한 필요를 못 느꼈을 뿐.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 Zack Snyder’s Justice League (2021)

  • VOD (올레 TV)
  • 2021.03.21.

평가: 4/5

SNS에서 먼저 본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서 “에이,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감독판이 영화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어?” 라고 생각했는데, 이건 진짜 새 영화다. 아니 대체 2017년작 영화는 무슨 짓을 저질렀기에 결과가 그 모양인가요?

사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스나이더 컷 저스티스 리그가 평가 받기 좀 더 유리한 환경임은 부정 할 수 없다. 풍족하다 못해 낭비하는 거 아닌가 싶은 4시간이라는 러닝 타임에 애초에 2017년작의 평가가 너무 엉망이어서 기대치 0으로 시작한 것 역시 어드밴티지 아닌가. 사실 그러한 환경적인 요인이 아니라면 아무리 잭 스나이더라도 2017년작을 평작 이상으로 만들긴 어려웠지 않았을까 추측해 본다 – 사실 감독의 전작인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역시 명작이라고 하기에는 좀 어려운 편이고.